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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꽃같은일상

아파트 경비원의 필요성! 트럼프 월드 경비원 썰풀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면 일도 편하지만 시간이 많이 남는다. 트럼프 월드에 일하면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쓸때도 있었다. 그 대신, 입주민들로부터 할 일 없이 노는 돈 먹는 하마처럼 취급받는게 단점이다. 하루종일 문열어주거나 택배보관하는게 일이니 할일 없는게 맞다. 개인적으로도 부자들 덕분에 경비원 하면서 돈버는 거지 실질적으로 로비가 비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런 생각을 바꾼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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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아파트 경비원의 필요성! 로비에서 쓰러진 입주민




평소와 다를 것 없이 3시부터 자기 시작해서 아침 7시에 일어나 피곤한 몸을 억지로 이끌고 로비에 투입했다. 한 5~10분 쯤 지났을까?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나이많은 입주민께서 '살려달라'면서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심하게 헐떡 거리더니 로비 바닥에 쓰러지셨다(위 사진에 보이는 로비 바닥). 당황했지만 재빠르게 119에 전화해서 구급차를 불렀다. 그러고 나서 순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구급차가 늦지 않게 도착해서 일은 모두 잘 해결 되었다. 





만약 내가 7시에 일어나지 않고 늦잠을 자다 내려왔으면 정말 큰일 날뻔한 것이다. 물론 상황실에서 모든 CCTV를 통제하고 있다지만 그 많은 화면 속에서 빠르게 로비에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는게 쉽지 않다. 특히 나와 마찬가지로 4시간씩 자다 일어나 피곤한 상태라면 말이다. 


아무튼 제시간에 로비를 지킨 덕분에 입주민은 무사했고, 나는 월급 230만원이나 받으면서 로비에 앉아있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게되었다. 아파트 경비원은 평소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을지 모르나 이런 불시의 상황이 들이 닥쳤을 때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일이 있은 후 그 입주민과 다시 만났는데, 당시 상황이 기억나질 않는다고 했다. 나는 친절히 로비에 쓰러지셔서 내가 119를 불렀다고 설명해줬다. 마땅히 해야할 일은 한 것뿐이지만 그럼에도 고맙단 말 한마디 정도는 기대했건만.. 호흡곤란으로 자주 쓰러진다면서 쓰러진 이력을 자랑스럽게 얘기해주더라.


좀 있다가 천사입주민께서 나에게 부라보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주셨다. 이거 먹고 오늘도 버틴다. 24시간 근무ㅋㅋㅋㅋㅋ


by 꽃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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