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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를 시작으로 현재 한국 법조계, 연극계, 연예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폭력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성폭력 가해자는 자신의 높은 지위를 이용해 성폭력 문제를 덮어 버리지만, 성폭력 피해자는 여자로서 수치심과 이 사실이 여러사람들에게 공개된다는 사실에 신고를 주저한다. 그러나 최근 성폭력을 당했다고 말하는 여성을 기반으로 '나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적극적인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운동으로 바뀌고 있다. 그것이 바로 #미투운동(Me too, 미투캠페인)이다.


미투운동이란 무엇인지, 우리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문제에 대해 알아보자.








ㅣ미투캠페인의 시작! 하비 와인스타인


이미지: SBS 스페셜_SBS


미투캠페인은 2017년 10월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사건이 터지면서 시작된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로 일해오면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여배우들 뿐만 아니라 여직원들까지 성추행·성폭행을 일삼았다. 이 사실은 할리우드 배우 애슐리 쥬드의 폭로했다. 그후 기네스 팰트로, 안젤리나 졸리 등 유명 여배우들도 시상식장에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검은 드레스를 입고 참석하면서 성폭력 문제를 사회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성폭력 문제를 사회 밖으로 꺼내들자 성폭행 당한 여성들이 용기를 얻고 SNS에 '#Me too, 나도 당했다!'는 해시태그를 달고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미투는 운동으로 확산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2018년 1월 1일 타임즈업(Time's up 이제 그만해!)이란 단체가 만들어져 여성들이 겪는 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Me too 해시태그는 미국을 넘어 프랑스, 스웨덴까지 미투운동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ㅣ한국 미투운동의 시작! 여검사 성추행 사건


이미지: JTBC 뉴스룸_JTBC


제가 2010년 10월에 장례식장에 참석을 했었고요. 거기에 모 검찰 간부가 동석을 하였습니다. 제가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허리를 감싸안고 엉덩이를 쓰다듬는 행위를 상당시간 동안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눈길을 끌었던 것은 '여검사 성추행 사건'이다. 서지현 검사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성추행 당한 사실을 8년이라는 오랜 세월 고통을 겪다가 마침내 용기를 내서 고백했다. 그녀가 지목한 검찰 간부는 지금 법무부에 근무중인 안태근 전검사였다. 당시 서지현 검사는 성추행 사실을 알렸지만 법무부 검찰국장이 그 사실을 덮었다. 안태근 전 검사는 술에 취한 상태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해명했고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자 현재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부인하고 있다(사건에 대한 진상은 파악중이다)


성추행 가해자들이 버젓이 국가 중요기관에 근무하는 반면 피해자는 홀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에 에디터도 같은 여자로서 정말 화가 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 또한 본격적으로 미투운동이 시작되면서 시인, 승무원, 법조계에서도 폭로가 이루어지고 있다.







ㅣSBS 스페셜 '나는 말한다' 김은희씨 이야기


이미지: SBS 스페셜_SBS


"죽을 때까지 너와 나만 아는 이야기다!"


미투운동이 확산되면서 TV에서도 이를 다루기 시작했고, 얼마전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SBS 스페셜 '나는 말한다'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두 가지다.  첫번째 이야기는 초등학생때 테니스 코치에게 무려 성폭행을 당한 김은희씨 이야기다. 무려 1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지만 어린나이였고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을 거라 생각한 김은희씨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이미지: SBS 스페셜_SBS


이대로 있으면 안 되는구나. 저런 범죄자가 버젓이 교육계에 있고 지도자 생활을 계속 하는구나.


그후 2016년. 은희씨는 테니스 대회장에서 테니스 코치를 만나게 되었다. 순간 어렸을때 당했던 기억이 떠올라 공포에 휩싸였던 은희씨는 가해자가 여전히 테니스 코치로 어린 여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싸우기로 결심했다. 그때부터 재판을 시작한 은희씨. 반드시 승소하여 제 2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커다란 상처를 가지고 있었지만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그녀의 용기에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







ㅣSBS 스페셜 '나는 말한다' 이토 시오리씨 이야기


이미지: SBS 스페셜_SBS


깨어났을 때, 그 남자가 제 위에 있었어요. 남자가 제 몸위에 있으니깐 도저히 도망칠 수도 없었고 멈추게 할 수도 없었어요.


두번째는 일본인 이토 시오리씨의 이야기다. 이토 시오리씨는 언론인을 꿈꾸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2015년 취업 상담을 위해 방송관계자와 만나 식사 후 술을 마셨는데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정신을 잃었다. 그녀가 눈을 떴을 때 그 남자의 호텔방이었다. 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정신을 잃은 것을 보고 약을 탔다고 추정한다. 


그녀에게 술을 먹인 가해자는 전 일본방송국 간부 야마구치다. 그는 현재 일본총리인 아베신조와도 긴밀한 관계인 거물급 언론인이라 법적으로 맞설 방법이 없었다. 언론의 도움도 얻지 못했다. 그녀 또한 힘없는 피해자였다. 시오리씨는 냉담한 일본의 반응에 상처를 받고 BBC와 뉴욕 타임즈를 통해 세계무대에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사건을 알렸다.



이미지: SBS 스페셜_SBS


나는 이름없는 피해자가 아닙니다. 나는 이토 시오리입니다.


그녀의 용기 있는 외침은 성폭력에 침묵하던 일본을 다시 깨웠다. 자신의 아픔을 이겨내고 또 힘있는 권력과 싸우기 정말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더 당당하게 스스로를 드러내고 세상을 바꾸기 위한 그녀의 노력과 투쟁을 응원한다. 법과 정의 앞에 권력과 돈있는 사람 모두가 평등해지고 성폭력 피해자가 더 고통받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by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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